지금 정리한 걸 보면 꽤나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고민하고 있네요.
이런 판단 기준을 세운 것만으로도 이미 방향 감각이 좋은 편입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질문자님이 "생활비와 효율"을 중시한다면 동국대 WISE,
"대학의 규모와 분위기"를 중시한다면 계명대가 더 어울립니다.
계명대는 캠퍼스가 크고 인프라가 훨씬 넓습니다.
학교 안에서만 생활해도 활기가 있고, 대외활동이나 교환학생 프로그램, 영어권 문화 교류 기회도 많습니다.
하지만 경주에서 대구로 통학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자취 필수, 생활비 부담이 큽니다.
질문자님이 말한 대로 “알바하면서 버텨야 하는 구조”가 되겠죠.
즉, 대학생활은 풍부해지지만 체력적·경제적 여유는 줄어듭니다.
반면 동국대 WISE는 규모가 작고, 지역 분위기도 조용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과 돈의 여유가 생기고, 전공 공부에 집중하기엔 좋은 환경이에요.
영어영문학과라면 교환학생, 온라인 강의, 영어 회화 스터디 등을 통해 충분히 커리어를 쌓을 수 있습니다.
또, 경주에 산다면 가족 지원이 가능하고, 알바비를 저축으로 돌릴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문제는 말한 대로 ‘활동성’과 ‘자유로움’이 줄어드는 거죠.
엄마와의 거리감이나 답답함이 누적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택의 기준은 “지금 대학 4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대학생활을 ‘인맥, 경험, 외부 활동 중심’으로 보고 싶다면 계명대.
‘자기계발, 안정, 학업 중심’으로 보고 싶다면 동국대 WISE가 더 맞습니다.
조용한 환경이 답답하게 느껴질 것 같지만,
한편으론 자취하며 생계 걱정하는 것보다 ‘마음의 여유’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특히 언어·문학 전공은 집중력과 꾸준함이 승부라, 안정된 생활 리듬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지금처럼 명확히 장단점을 정리한 뒤,
‘나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주는 쪽은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마지막 결정을 내리면 후회가 적을 겁니다.
대학의 이름보다, 거기서 얼마나 자기 방향을 만들어 가는지가 결국 결정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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