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원후 1920년생에 대해서 1.1920년생이 일반적으로 근로자의 형태가 다양하지만 근로를 시작한 주로 1940년대 초반은
1.1920년생이 일반적으로 근로자의 형태가 다양하지만 근로를 시작한 주로 1940년대 초반은 일제통치가 많고 당시 대학은 고사하고 초등학교 진학 안한 이들도 많은 시대인데 어떤 업무든 대략 어떤 종류의 세금을 일제에 납부했는지 궁금하고 당시 소득별 구간 나누는게 어렵고 화폐단위도 엔화였을거 같은데 그래도 그런것들 감안해도 세금은 일본에 소득구간별 어떤 종류의 세금으로 몇%정도씩 납부했을까요?그리고 이걸 현가치로 각 국간별 소득구간이 궁금합니다.
일제시대는 세금이 요즘같지 않읍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잇달아 침략 전쟁을 벌인 일제는 전비 마련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2017년 일본 쥬오(中央)대학에서 펴낸 《일본의 전시재정》이란 책에는 이른바 벼락부자세, 전봇대세, 화대세로 불리는 '기묘한' 세금 항목들이 등장한다.
그 중 벼락부자세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전쟁물자와 선박 사업 등으로 떼돈을 번 졸부들에게 물린 세금이었다. 정식 명칭은 '전시이득세'였는데 참전에 따른 적자 재정을 메우기 위해 급조한 것이었다. 이 세금으로 2년 동안 2억 9000만 엔, 현재 가치로 무려 60조 원이 넘는 돈을 거둬들였다. 당시 졸부들의 행태가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탓에 일본내 여론은 '멋진 세금'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전봇대에도 세금을 매긴 점이다. 20세기 급격한 산업화로 전기와 전신 이용이 급증하자 전신주도 따라서 늘어났다. 일제는 "전신주는 근대 산업국가를 상징하는 지표다"라며 '전주입국(電柱立國)'을 내세워 설치를 장려했다. 그러면서 1927년 부터 대륙침략을 위한 전비조달 명목으로 전주세를 물려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한데 가뜩이나 비좁은 거리에 마구 세우다 보니 전기줄이 뒤엉켜 미관을 해치고 안전을 위협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2018년 11월 포브스지에 따르면 세계의 주요 도시 중 파리, 런던, 홍콩은 전신과 전주를 100% 지하에 묻었고 서울도 46%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도쿄는 그 비율이 8%에 그치고 있다. 근대의 상징이자 '세금 효자' 전봇대가 일본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만 셈이다.
전쟁의 광기는 속칭 화류계에도 세금폭탄을 터트렸다. 전비에 쪼달린 일제는 기생에게 주는 팁 등 '화대' 까지 손을 댔는데 그 세율의 인상 폭이 폭발적이었다. 1939년 20%에 머물던 화대세는 전쟁 말기엔 400%로 5년만에 20배나 올랐다. 전시인지라 유흥업소에서 눈치를 보며 세금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자 세무당국이 아예 선수를 쳐버린 것이다.
이렇다보니 수입에 따라 세금을 내는게 아니라 세금을 감안해서 화대가 정해지는 희한한 일이 일어나게 됐다. 이처럼 1차세계대전,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등 잇단 침략 전쟁을 벌인 일제는 동시에 자국민들과도 '세금 전쟁'을 치렀던 셈이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지난해 3월 일본 산케이신문은 "태평양전쟁 전, 식민지 조선은 일본 본토 보다 세금이 적었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선총독부 재무국장을 지낸 미즈다 나오마사가 쓴 《총독부 시대의 재정》이라는 책을 언급하며 "일본은 소득에 대한 세금비율이 14~15%였는데 조선은 10% 미만이었다"란 점을 지적했다. 이어 조선인들을 착취하긴 커녕 도리어 세금 부담을 덜어주며 '인도적'으로 대했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아무리 우익 성향의 신문이라지만 참으로 '낮뜨거운'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일제는 1904년 조일협정을 강제하고 조선의 '돈줄'부터 장악했다. 일본 제일은행을 중앙은행으로 정해 자본 수탈에 나섰고, 동양척식회사를 만들어 일본인들의 약탈적인 땅 매입을 부추겼다. 먼저 토지와 금융제도를 손 본 것은 세금 확보 때문이었다. 병탄 이후 20년 동안 토지세는 전체 세수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더구나 조선총독부의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1931년 약 4000만 원(圓)이던 세수가 1943년엔 3억 7000만 원으로 무려 9배나 더 늘어났다. 산케이신문이 주장한 세금 혜택은 고사하고 되레 조선인들을 세금으로 쥐어짰던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일본인의 세금으로 식민지 조선을 먹여 살렸다"라는 식의 왜곡 보도를 일삼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